
소셜벤처는 사회 문제 해결을 중심에 두는 조직이다.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정체성과 메시지는 기업의 외형을 넘어서 ‘신념’과 ‘철학’의 문제로 연결된다. 일반 스타트업이라면 마케팅 관점에서 브랜딩이 정의되지만, 소셜벤처에서는 “우리는 왜 존재하는가?”, “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하고 있는가?”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브랜딩의 출발점이 된다. 이런 철학적 기반 위에 세워지는 소셜벤처에서는 공동 창업자 간의 방향성 불일치가 더 민감하게 드러난다.예를 들어, 한 사람은 지역 공동체와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, 다른 사람은 전국 확산과 기술 중심의 스케일업을 중시한다면, 콘텐츠 전략, 파트너 선정, 비주얼 디자인까지 충돌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.심지어 브랜드 슬로건 한 줄을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. “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