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리향은 은은한 향과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한국 자생 희귀식물이다. 작은 잎에서 퍼지는 향이 강한 편이라 가까이 지나가기만 해도 특유의 허브 향을 느낄 수 있다. 나는 처음 백리향 화분을 들였을 때 향이 생각보다 오래 남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. 특히 햇빛이 좋은 날에는 잎 향이 더욱 진하게 올라와 실내 분위기까지 달라지는 느낌이었다. 하지만 백리향은 보기보다 물 관리에 민감한 식물이다. 많은 초보자가 잎이 마를까 걱정해 물을 자주 주다가 오히려 뿌리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. 나 역시 처음에는 일반 화초처럼 배양토만 사용해서 키웠다가 흙이 쉽게 눅눅해지면서 잎 상태가 급격히 약해진 경험이 있었다. 이후 백리향의 원래 자생 환경을 찾아보면서 배수력이 좋은 흙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..